중국산 배터리 멈춰! 솔브레인홀딩스 전해액 생산, 10만 톤 확대

 

지난주(2월 12일~16일)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32.9% 상승한 솔브레인홀딩스에요.

 

솔브레인홀딩스는 2차 전지의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중국 배터리 전해액 기업에는 불이익이 되고, 국내 전해액 기업에 반사 수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 전해액이란?

전해액이란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액체 상태의 물질이죠. 2차 전지 원가의 약 15% 비중을 차지해요.

👍 솔브레인홀딩스: IRA가 효자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중국 전기차 기업의 미국 진출을 견제하려는 취지로 해석되는데요.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만 보조금 혜택을 주어서, 자국의 전기차 생태계를 더 활성화시키려는 것이죠.

 

이 조건에 따르면, 2024년부터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요. 올해 초 미국 정부는 이 조건에 해당되는 19종의 전기차를 발표했는데요. 2023년에는 43종의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차량이 대거 제외되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조금이 중요한 것은 차량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중국산 배터리 부품(전해액 포함)이 들어간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겠죠. 북미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전기차 기업들은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솔브레인홀딩스의 미국 전해액 생산 시설

 

중국은 세계 배터리 전해액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요. 나머지 시장을 일본과 우리나라 기업이 나눠 가지고 있는데, IRA 덕분에 한국 기업이 중국이 독차지한 시장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서 솔브레인홀딩스는 미국에서 전해액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연간 5만 톤이었던 미국에서의 전해액 생산량을, 2024년 말까지 1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해액은 미국 코코모 시의 삼성 SDI의 배터리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요.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만큼, 앞으로 솔브레인홀딩스의 실적을 함께 지켜보도록 해요.